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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도시 만들기 – 도시계획부터 푸드까지

by superager 2025. 5. 13.

고령친화도시 가상 이미지
고령친화도시 가상 이미지

 

우리는 지금 '슈퍼에이징'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20%를 넘어서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문제는 단순히 고령자가 많아진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자체가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도시도 ‘노화 방지’가 가능할까요? 단순한 재건축, 재개발을 넘어, 사람과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늙지 않는 도시 만들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y)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용이한 이동성, 접근성, 그리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의 통합이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도시계획부터 푸드, 커뮤니티까지 ‘안티에이징 도시’를 위한 핵심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도시도 늙는다? 고령화에 따른 도시의 문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에는 몇 가지 뚜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 1인 고령가구의 급증
  • 낡은 인프라와 불편한 동선 (계단, 급경사, 불편한 대중교통 등)
  • 은퇴 후 소외된 커뮤니티
  • 의료시설, 돌봄 인프라 부족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노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도시가 전 세대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늙지 않는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 전략

▶ 유니버설 디자인 기반 도시 인프라 - 고령자뿐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와 건물 설계, 경사 없는 보도, 음성 안내가 있는 신호등, 자동문과 넓은 복도 등
▶ 도보 중심 동네 만들기 -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해 병원, 시장, 공원,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게 설계,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결정적으로 필요한 환경
▶ 멀티세대 커뮤니티 하우징 - 노인들끼리만 사는 실버타운을 넘어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며 교류할 수 있는 주거 단지 조성

이런 예를 들자면 일본의 ‘쇼와칸’, 미국의 ‘코하우징 커뮤니티’를 볼 수 있습니다.

 

3. 도시를 건강하게 만드는 푸드 시스템

도시의 식생활 역시 노화 방지와 직결됩니다. 단순히 먹거리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 기능성 푸드의 도시 확산 - 고단백, 저당, 항산화 기능이 포함된 식품의 소비 증가, 대표 성분: 레스베라트롤, 오메가3, 유산균 등
▶ 푸드테크 + 시니어 시장 - 시니어 맞춤 도시락, 식사 키트 시장의 성장, AI를 활용한 식단 분석 서비스, 건강 상태에 맞춘 자동 추천 시스템 도입
▶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식생활 개선 -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급식, 실버식당 운영, 도심 농업과 연계한 커뮤니티 정원 프로젝트

 

 

4. 커뮤니티, 노화를 늦추는 사회적 백신

외로움은 노화의 속도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연결망 강화는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정신적 안티에이징’을 가져옵니다.
▶ 세대 통합 프로그램 - 어린이와 노인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센터, 세대 간 멘토링, 돌봄 교류 플랫폼
▶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 앱 사용 교육 확대, 비대면 시대에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디지털 커뮤니티 훈련 강화

▶ 액티브 시니어 커뮤니티 조성 - 노인을 수동적인 돌봄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 대우, 사회참여형 일자리, 봉사 활동 플랫폼 확대

 

5. 도시 안티에이징은 곧 ‘국가 경쟁력’

늙지 않는 도시란, 단순히 나이가 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건강한 식생활, 편리한 이동, 활발한 소통, 지속가능한 설계는 도시의 노화를 늦추는 핵심 요소입니다.
미래에는 단순한 고층 아파트보다 ‘사람을 위한 도시 구조’가 더 큰 프리미엄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노화를 막는 도시 설계’에서 시작됩니다.

 

6. 마무리

지금 우리가 사는 도시, 그리고 우리가 늙어갈 도시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건강한 노화를 넘어서, 삶의 질을 지키는 도시. 그것이 진정한 안티에이징 도시입니다. 당신의 도시는 젊고 있나요?

 

고령친화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이고, 고령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활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